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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동방삭 자아비판

동방삭은 한나라 무제때 사람입니다.

우리에게는 [삼천갑자 동방삭]이라고 많이 알려졌습니다.

오랫동안 저승사자를 피해니면서 장수를 누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동방삭은 중국역사를 다 뒤져볼때도 익살과 재치가 가장 뛰어난 사람중 한명입니다.

 

어느 명절날 무제는 신하들에게 고기를 선물로 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고기를 나눠주는 신하가 늦게 와서, 신하들은 고기를 가져가려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때 동방삭이 어슬렁 나와서~

"오늘은 명절날이라서 나는 일찍 가야겠네.

 내가 먼저 고기를 조금 가져갈 테니 그리알게."

하고 잘라갔습니다.

 

 

고기를 나눠주는 신하가 무제에게 보고했고, 무제는 화가나서 동방삭을 불러서 질책합니다.

"동방삭 그대는 왜 대승관이 나눠주기도 전에 고기를 잘라갔는가?

 그대는 일어나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자아비판하라!"

 

자신있게 무제앞에 다가간 동방삭은

" 동방삭 이리와봐!

  와보라니까!

 

  너는 왜 황제폐하께서 하사하신 고기를 기다리지도 않고 가져갔나?

  너무나 무례한 것 아니냐?

  너는 또 칼을 꺼내 고기를 잘랐다.

 너무 호탕한 것 아닌가?

 

 그것도 조금만 가져갔다.

 어찌 그리 너는 청렴한가?

 

 집에 가져가서 마누라에게 전해주었느니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큰 것 아닌가? "

 

동방삭의 자아비판을 들은 무제는 웃겨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반성하라고 했더니 자기자랑만 잔뜩 하는구나"

 

무제는 동방삭의 죄를 벌하지 않고, 오히려 그에게 술 한통과 고기 100근을 더 하사하였다.

 

동방삭은 삶을 재치있게 풀어갑니다.

그의 유머와 슬기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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