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 사마의
예전에 [도올 김용옥]님이 EBS강의할때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의 죽음에 대해 말한적이 있습니다.
당시 선조는 조선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때였습니다.
육지에서는 권율장군이 바다에서는 이순신장군이 왜구를 무찔렀죠.
이순신 장군은 일본해군을 모두 물리치고, 
마지막 전투에서 전사합니다.
왜?
이순신장군의 공적과 인기가 임금을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도올 김용옥]님은 설명합니다.
자기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_ 요즘 사마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최고의 전략가는?
1. 제갈량 _ 유비를 도와 촉나라를 세웠고,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전략의 최고봉
모든 것을 잘했지만, 후배양성에서는 미흡해서 모든 일을 스스로 해야만 했다.
2. 주유 _ 오나라 손권과 손책을 도와서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쉽게 빨리 사망하면서, 꽃을 피우지 못함.
3. 곽가, 순욱, 정욱, 허유... 등등의 조조의 모사들.
사마의는?
스스로 세상 덮을 재능이 있었지만, 드러내지 않는다.
만일 사마의가 조조시절에 모든 재능을 드러냈다면, 아마도 조조에 의해 제거됐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제갈량을 연기한 금성무
[제갈량 재능발휘] vs [사마의 숨기기]
제갈량은 재능을 최대한 드러낸다.
유비에게 제대로된 전략가는 제갈량밖에 없습니다.
제갈량이 워낙 뛰어난 인물이기도 했지만, 책략을 세우는 일을 나눠서 할만한 사람이 유비에겐 없었습니다.
(방통이 있었지만, 일찍 사망함)
그래서 제갈량이 모든 국가 대사를 판단하고 결정해야 했죠.
자신의 모든 능력을 발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유비의 철저한 신뢰]를 받았기에 의심받을 일이 없었습니다.
(유비 사후에 아들 유선은 재갈량의 재능과 인기를 시샘하고, 제갈량에 대한 중상모략에 넘어감)
사마의는 재능을 최대한 감춘다.
사마의가 재능을 발휘하지 않아도 조조에게는 모사가 많았습니다.
곽가,순욱,정욱.... 그리고 무엇보다 조조자신이 가장 뛰어난 전략가였습니다.
사마의가 온몸을 다바치지 않아도, 조조의 위나라는 충분히 잘 나갔습니다.
또한 [의심많은 조조]는 끊임없이 부하들을 시샘합니다.
조조가 '양수' '장송'등의 뛰어난 자들에 대한 시샘으로 죽인일은 유명합니다.
문학적으로 조조보다 나은 재능을 가진 자들또한 조조에게 박해받습니다.
사마의로서는 재능을 드러내지말고 숨겨야 목숨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사마의는 마지막까지 스스로를 절제하고 숨기다가, 조조 사후에 위나라를 차지합니다.
삼국지 어디에도 사마의는 주인공으로 등장하지 않고 있다..
[업무과다로 사망한 제갈량] vs [자식을 황제로 만든 사마의]
_ 오장원의 별로 사라진 제갈량 제갈량의 가장큰 실책은 후배를 양성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국가의 모든 작은일부터 큰일까지 직접 챙겨야 했습니다.
또한 꼼꼼하게 일하다보니 체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_ 병을 핑계로 조조의 눈을 피한 사마의 사마의에게는 [사마사][사마소]의 걸출한 2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손자인 [사마염]은 위나라를 넘어뜨리고, 진[晉]왕조를 세우게 됩니다.
오랜기간동안 자신의 재능을 숨겨서 마지막에서 성공을 한 사마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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